2024 오토백 슈퍼 GT

제7라운드 - 오토폴리스 국제 레이싱 코스 [GT500 class]


오토폴리스 국제 레이싱 코스에서 열린 2024 오토박스 수퍼 GT 라운드 7은 예상치 못했던 반전, 강렬한 드라마 등으로 가득한 놀라운 레이스를 보여주었으며, #39 DENSO KOBELCO SARD GT/브리지스톤 수프라의 유히 세키구치와 유이치 나카야마가 믿기 어려울 정도의 놀라운 컴백을 이루면서 4년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아소산 외곽에 자리한 그림 같은, 그러나 한편으로는 위험하기도 한 서킷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토요일의 심각한 날씨 조건으로 인해 일정을 조정할 수밖에 없었으며, 일요일 하루에 행사를 치를 수밖에 없었다. 간간이 내리는 폭우와 짙은 안개로 인해서 팀들은 준비를 위한 트랙 타임을 거의 가질 수 없었으며, 이는 스릴 넘치는 예측 불가능한 레이스를 위한 무대를 마련해 주었다.

 

악천후를 상대로 하는 투쟁

레이스가 펼쳐지는 일요일의 날씨 상태는 좀 나아졌다. 그러나 트랙은 여전히 완벽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예선은 오전에 치러졌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하늘에는 구름이 끼어 있었으며, 섭씨14도의 차가운 기온으로 인해 어려움이 더해졌다. 트랙은 반쯤 젖어 있었는데 이는 대부분의 팀들이 레인 타이어를 선택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100 STANLEY 시빅 타이어 R-GT/브리지스톤의 나오키 야마모토와 타다스케 마키노는 과감하게 슬릭 타이어를 선택하는 모험을 감행했다.

 

트랙이 마르기 시작하고 슬릭 타이어를 이용하면서 랩 타임이 줄어들었다. 츠기오 마츠다와 테페이 나토리가 운전하는 #24 REALIZE CORPORATION ADVAN Z가 카츠마사 치요와 로니 퀸타렐리의 #23 MOTUL AUTECH Z/브리지스톤을 1초 차이로 간신히 밀어내고 맹렬한 속도로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카즈야 오시마와 니레이 후쿠즈미의 #14 ENEOS X PRIME GR 수프라/브리지스톤이 3위로 레이스를 마치면서 오후의 장대한 최후 결전을 위한 무대가 마련됐다.

The #24 REALIZE CORPORATION ADVAN Z clinched pole position for qualifying.

 

예선 레이스

 

PO. NO. MACHINE DRIVER BEST TIME TYRE
2 #23 MOTUL AUTECH Z
Nissan Z NISMO GT500
Katsumasa Chiyo
Ronnie Quintarelli
1'33.243 BRIDGESTONE
3 #14 ENEOS X PRIME GR Supra
TOYOTA GR Supra GT500
Kazuya Oshima
Nirei Fukuzumi
1'33.326 BRIDGESTONE
4 #17 Astemo CIVIC TYPE R-GT
Honda CIVIC TYPE R-GT
Koudai Tsukakoshi
Kakunoshin Ohta
1'33.801 BRIDGESTONE
5 #3 Niterra MOTUL Z
Nissan Z NISMO GT500
Mitsunori Takaboshi
Atsushi Miyake
1'33.930 BRIDGESTONE

 

결선에서 벌어진 대혼란

트랙이 마르긴 했지만 여전히 기온이 낮은 상황에서 결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드라이버들은 타이어 온도를 유지하느라 고생해야 했다. 처음에는 마츠다와 나토리가 리드를 잡았으나 치요와 퀸타렐리의 #23 MOTUL AUTECH Z/브리지스톤이 이들을 추월하면서 브리지스톤의 탁월함을 보여줬다. GT500 클래스에서의 일련의 충돌로 인해서 두 대의 세이프티카가 조기 투입되며 레이스를 혼란에 빠뜨렸다. 절반 정도 지났을 때 닛산 팀들이 선두 3개 위치를 점하고 있었으며 치요와 퀸타렐리가 선두였다.

 

세키구치와 나카야마의 우승

세 번째 세이프티카가 세키구치와 나카야마에게 전환점을 마련해줬다. 이들은 세 번째 세이프티카가 전개되기 직전에 피트로 들어갔다. 이러한 영리한 움직임 덕분에 그들의 #39 DENSO KOBELCO SARD GT/브리지스톤 수프라가 선두로 나설 수 있었다. 이들은 장애물이 사라진 트랙을 거침없이 달려서 치요와 퀸타렐리를 능숙하게 밀어내고 4년만에 처음으로 팀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결과 및 순위 변동

세키구치와 나카야마가 힘들게 얻은 우승을 축하하는 동안 시상대의 나머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분투는 계속됐다. 치요와 퀸타렐리가 준우승을 거머쥐었고, 2위로 달리다 격렬한 경쟁 끝에 3등으로 밀려난 타카보시와 미야케가 그대로 3위를 기록했다.

 

오토폴리스에서의 라운드 7의 극적인 전개는 GT500 순위를 흔들어 놓았다. DENSO KOBELCO SARD GT 수프라/브리지스톤 팀이 다시 타이틀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잊지 못할 이번 레이스는 타이어 모험, 세이프티카 혼란 그리고 능숙한 전략으로 특징 지을 수 있을 것이며 인내력과 기회 포착에서의 마스터 클래스로 기억될 것이다. 이제 2024 시즌도 그 대단원을 향해 가고 있고, 한 가지는 분명하다 – SUPER GT의 스릴 넘치는 세계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세키구치와 나카야마는 행운은 용감한 자의 것이라는 점을 모든 사람들에게 상기시켜줬다.

Team #39 DENSO KOBELCO SARD GR Supra/Bridgestone on the racing grid

레이스 최종

 

PO. NO. MACHINE DRIVER TOTAL TIME TYRE
1 #39 DENSO KOBELCO SARD GR Supra
TOYOTA GR Supra GT500
Yuhi Sekiguchi
Yuichi Nakayama
1'36.553 BRIDGESTONE
2 #23 MOTUL AUTECH Z
Nissan Z NISMO GT500
Katsumasa Chiyo
Ronnie Quintarelli
1'35.832 BRIDGESTONE
3 #3 Niterra MOTUL Z
Nissan Z NISMO GT500
Mitsunori Takaboshi
Atsushi Miyake
1'37.052 BRIDGESTONE
4 #100 STANLEY CIVIC TYPE R-GT
Honda CIVIC TYPE R-GT
Naoki Yamamoto
Tadasuke Makino
1'37.573 BRIDGESTONE

 

소감

내가 예선에서 좀 더 앞으로 나가기로 되어 있었지만 뒤처지고 말았다. 와키사카 감독님은 결선에서 이렇게 말해 주셨다. ‘방식을 바꿔보자. 이 방식으로 가자.’ 이것이 유효했다. 자동차가 완벽했던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이 자동차를 만들어 준 팀에 감사를 돌린다. 우리는 오카야마의 개막 레이스에서 준우승을 했다. 하지만 그 이후 힘든 시간을 보냈고 팀 스태프와 드라이버를 포함한 모두가 정말 분투했다. 그래서 나는 오늘 이런 결과를 달성할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 우리는 마찬가지로 수프라인 36번 자동차를 최종전에서 강력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와키사카 감독님의 조언과도 관련이 있는데, 나는 그 조언을 완전히 이해했으며, 다음 레이스에서도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유히 세키구치 – 우승 드라이버 (DENSO KOBELCO SARD GR 수프라/브리지스톤)

 

"우리는 개막 레이스에서 2등으로 들어온 후에 일련의 어려운 레이스를 겪어야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 주변 사람들은 더 많이 성공을 거두었다. 그리고 우리가 경량급 카테고리에 있기는 하지만, 마지막 몇 번의 레이스에서 강력한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다. 그래서 힘든 시간이었다. 오늘 예선에서는 10위였다. 그렇지만 우리는 결선에서 정말 운전을 잘했다. 출발 순간에 세키구치가 운전하는 것을 보았을 때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그래, 이거야. 오늘 우리는 할 수 있어!

토시카즈 감독님의 피트 전략은 완벽했다. 과거에도 전략은 완벽한데 자동차가 느리곤 했다(웃음). 그러나 오늘은 “완벽한 전략, 완벽한 자동차”였다. 작년에 오토폴리스에서 겪었던 것과 똑같은 문제가 오늘도 발생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 문제를 해결했고 결선에서 달렸다. 우리는 모테기에서도 똑같이 할 수 있다. 챔피언십을 목표로 강력한 레이스를 펼치고 싶다.

유이치 나카야마 – 우승 드라이버 (DENSO KOBELCO SARD GR 수프라/브리지스톤)

 

"예선과 결선에서 대기 온도와 도로 온도가 정말 낮았다. 결선 초반 단계에서 우리는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자동차가 리드를 잡도록 했다. 타이어가 웜업되고 나서 각 팀과 제조사에게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할 수 있었다. 이번에 안전사고가 4건 있었고 이것이 레이스를 어렵게 만들었지만 우승자인 세키구치(Sekiguchi)와 나카야마(Nakayama)는 세이프티카를 기가 막히게 이용해 리드를 잡았고, 결국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축하를 보낸다. 이번 결과 덕분에 랭킹이 이제는 매우 근접했다. 그래서 우리는 남은 두 번의 레이스에서 모든 팀들과 제조사들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이다."

타카히코 야마모토, 브리지스톤 모터스포츠 타이어 개발 매니저